[ESG] 연예기획사도 ESG 경영 신호탄
[ESG] 연예기획사도 ESG 경영 신호탄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6.28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ㅣ 각 사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이 음악 콘텐츠를 통해 ESG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JYP는 지난 16일 업계 최초로 한국형 RE100(K-RE100)을 이행하고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RE100은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을 말한다. 이를 위해 JYP는 루트에너지와 협업해 1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전국 14개 태양광 발전소에서 구매했다. 

JYP는 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친환경 앨범과 굿즈도 출시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JYP 본사에서 녹음된 음원은 100%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친환경 음원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으로 추진됐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추세가 엔터테인먼트 업종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M은 'ESG 실무협의체' 구성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SG 실무협의체는 음악 콘텐츠 기획·제작·유통뿐 아니라 아티스트 활동, 팬 기반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과 연계한 ESG 활동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SM은 업계 최초로 연내 ESG 보고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이같은 경영 활동은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 대비 ESG에 소홀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에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글로벌 팬덤이 지속 확장되고 있고 ESG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획사들은 지속가능한 ESG 경영 실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