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뉴욕주, 신규 가상자산 채굴 금지 가닥
[ESG] 뉴욕주, 신규 가상자산 채굴 금지 가닥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6.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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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상원에서 가상자산 채굴 신규 사업에 2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주지사가 최종 서명하면 뉴욕주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신규 채굴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최초의 주가 된다.

24일 SK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주의회 상원은 36대 27의 비율로 탄소 기반 전력을 사용하는 작업증명(PoW) 기반의 가상자산 채굴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가상자산은 PoW 방식을 통한 채굴을 하고 있는데 전력 소모가 많아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이미 운영 중이거나 허가 갱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채굴 기업은 계속 영업할 수 있으나, 신규 사업자에 대한 허가는 환경영향평가가 시행되는 2년간 보류한다는 게 법안의 골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뉴욕주는 저렴한 수력발전 에너지원으로 인해 오랜 기간 매력적인 가상자산 채굴 장소로 여겨졌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채굴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텍사스와 조지아주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 변경(PoW→PoS)이 연기됐지만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맞물린 상황에서 상장된 채굴 업체들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