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가치 산정 변수로 작용할 것"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가치 산정 변수로 작용할 것"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6.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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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기업가치 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하이투자증권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FRS 재단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중심으로 ESG 정보공시 기준의 표준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다.

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은 외부 ESG 요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자발적 공시는 기업이 외부 ESG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최종안은 기존 사업보고서 내로 편입돼 지속가능 관련 재무정보와 기존의 재무정보로 연계성을 반영해 통합될 것"이라며, "정보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일반목적 재무정보의 전달 채널은 통합보고서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업이 기존에 발간하고 있는 지속가능보고서가 지속가능 위험과 기회 요인에 대한 기업의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척도와 목표를 주요 내용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특성과 개별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척도가 최대한 표준화돼 공시되기 때문에 투자자 측면에서는 정보 가용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경우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공개하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재무적 중요성 기준에 근거한 지속가능성 정보가 투자정보로서 본격적으로 수용돼 활용될 경우 기업가치 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전략적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을 파악해 해당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려는 유인을 갖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