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사회(S)적 점수' 낮은 금융사 해답은?
[ESG] '사회(S)적 점수' 낮은 금융사 해답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6.01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ESG 중 사회적 부문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구매력'을 이용한 ESG 실천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SK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오는 7월부터 50만 유로(약 6억6500만원) 이상의 공급업체에 대해 ESG 등급을 의무화했다. ESG 평가기관은 EcoVadis, MSCI, Sustainalytics, ISS ESG, S&P Global 등으로 선정했다. 이는 도이치뱅크의 구매력을 이용해 ESG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자사뿐 아니라 공급망 전체에 걸쳐 ESG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들도 금융상품 공급망을 이용한 사회적 기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사 판매 펀드 운용사에 ESG 인증 요구 ▲정보기술(IT)·전산 개발 시 거래 기업에 ESG 인증 요구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기업과의 협업 금지 등의 방법이 그 예다.

이와 관련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회사들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사회적 부문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에 의하면 올해 4월 말 기준 은행지주(42.8점)와 증권업(43점)의 사회적 점수는 상장사 평균(46.1점)을 하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소형 금융사들의 점수가 낮았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