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태양광 발전 중요성↑"
[ESG] "이슈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태양광 발전 중요성↑"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5.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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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werEU 계획 ㅣ 하이투자증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지역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등 에너지 안보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자급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하이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을 향하던 러시아의 에너지원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자 3월 8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0년 이전에 대러시아 화석연료 의존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3월 25일 EU 집행위원회는 지도자들의 동의를 획득한 이후 5월 18일 일종의 입법 예고 형태의 'REPowerEU'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당초 2030년까지 유럽의 순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55%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7월 발표된 'Fit for 55 Packages'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독립에 초점을 맞춰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REPowerEU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EU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기존 40%에서 45%로 상향한 점에 눈에 띈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EU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1236GW까지 늘려야 한다. Fit for 55 Packages에서 제시한 1067GW보다 169GW 증가한 규모다.

이와 관련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자급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독립 수단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REPowerEU에서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U 태양광 전략에 따라 2025년 태양광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인 320GW로 늘리고 2030년까지 600GW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라며, "또 지붕 태양광 이니셔티브에 의거해 신규 공공 및 상업용·주거용 건물에 대한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