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역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은 사전적으로 'Plat(평평한 땅)+Form(형태)',즉 땅을 평평하게 구획해서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을 뜻합니다.
지금까지는 기차역 등에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그런 플랫폼의 의미가 언제부턴가 단순히 공간적 의미를 넘어 추상적인 표현으로 확장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알 듯 하지만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형태로 남용되는 바람에 그 쓰임의 한계가 의심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특히 신사업이나 신기술, 새로운 정책과 프로모션 등을 제안하는 보고서에서 만능 해결사처럼'플랫폼'을 갖다 붙이다 보니 겉보기엔 그럴싸해 보이지만 내실은 허접안 경우가 많아 나는 가급적 쓰지 않으러고 조심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요즘 비즈니스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은 주어진 상황, 쓰이는 시기 또는 사람에 따라, 또 산업에 따라 정의가 다르고 다양합니다.
형태적으로는 크게 하드웨어플랫폼과 소프트웨어플랫폼 그리고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플랫폼은 생산공정에서의 프로세스와 물리적 장치가 대표적입니다.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또 초창기 컴퓨터는 CPU와 OS등 실행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종류마다 소프트웨어를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Java와 브라우저가 보급되면서 이 문제가 극복됩니다.
결국 소프트웨어에서는 플랫폼이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해주는 공통 실행환경을 일컫는 말입니다.
또 웹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서비스플랫폼이라는 용어도 등장합니다.
즉 서비스플랫폼은 각기 다른 서비스들이 모여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기반의 기술환경을 말합니다.

복잡한 내용을 짧게 쓰려다 보니 어려워졌네요.
다시 기차역을 예로 들면 플랫폼은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공간이면서 사람이 몰리는 장소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가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광고, 장화점 판매대가 만들어지면서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고 거래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활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배달의민족'같은 배달앱인데 다음 시대 플랫폼은 메타버스와 자동차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