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폭발 성장한 '전세기' 수요, 해답은 '공유'에 있다?
[공유+] 폭발 성장한 '전세기' 수요, 해답은 '공유'에 있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10.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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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XO
출처: XO

미국 최대 전세기 기업 중 하나인 XO 측에 따르면, 근래 들어 전용기를 이용한 이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훌쩍 넘어섰다.

◼︎ 팬데믹 거치며 폭발 성장한 '전세기 수요'...비스타글로벌이 세운 공유비행 XO

XO는 지난 2019년 모기업 비스타글로벌(Vista Global)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비스타글로벌은 엑소제트(XOJET)와 제트스마터(JetSmarter)를 인수한 바 있다. 그 후 비스타 아래 합병된 두 기업은 XO를 탄생시켰다.

XO는 기본적으로 전세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그 외에도 새로운 비행 건을 새성하고 사용하지 않는 좌석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는 앱 하나로 이용 가능하며, 회원 전용으로 운영된다. 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등 개인적인 용도로 비행기 전체를 임대하는 전세기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전세기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시기 비행 중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덩달아 커졌다. 그러나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공급은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 

◼︎ 2020년 4월 이후 전세기 이용자 수 폭발 성장...그 배경은?

XO 부사장 비나이 로이(Vinay Roy)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전세기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는 계속해서 지속됐는데, 이는 사람들이 공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를 원하기 때문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민간 항공사가 승객이 적은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을 취소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XO의 모기업인 비스타글로벌 측은 그 이전에 BI를 통해, 자사 전세기로 15대의 경량 제트기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전세기 멤버십 이용자 수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출처: The Point Guys
출처: The Point Guys

◼︎ 폭발 성장한 수요와 부족한 공급 간 불균형 해소 위해 '공유'에 주목

XO 측은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 문제를 '공유' 서비스를 통해 해소 중이다. XO의 서비스 중 '공유 비행'은 특히 올해 들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XO 측은 모바일 및 웹을 통해 총 1백만 건의 SQ(Search Query)를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평균적으로 전세기에는 3명 이하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XO의 공유비행 프로그램은 기예약된 비행에 10명 이상의 승객이 합류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으며, 이는 좌석 이용의 효율을 23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공유 서비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세기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이용객에게는 항공 서비스 가격을 줄여주는 효과를 낸다. XO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전세기 좌석을 예약할 경우, 전세기 전체를 예약할 때보다 9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XO 측에 따르면 XO 고객 중 대부분이 이전에 전세기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었지만, 근래에는 상당수의 고객이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2021년 6월 처음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본 고객의 수가 동기간 직전해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