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진단-중국] 공유모델 여전한 강세 보여...부문별 성장 격차
[공유경제 진단-중국] 공유모델 여전한 강세 보여...부문별 성장 격차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4.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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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amp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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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여전히 중국 경제발전의 주축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시장 부문별로 그 성장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피스와 생산설비, 지식 공유 시장은 빠르게 성장중인 반면, 가장 성장이 주춤한 분야는 공유숙박 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 확실한 성장세, 영역별 불균형...오피스・생산설비・지식 ↑ 숙박 ↓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9.2% 상승한 약 3조 6,900억 위안(한화 약 745조 3,116억 원)을 기록하였다. 중국 주정보센터(SIC)가 최근 발간한 중국 공유경제 발전보고서(CSEDR)에 따르면, 직접금융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0.3% 성장해 약 2,137억 위안(한화 약 40조 1,692억 원)에 다다랐다.

확실한 성장세가 수치로 드러난 가운데, 보고서는 영역별로 성장세가 불균형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오피스와 생산설비, 지식・기능 부문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각각의 거래량은 전년대비 26.2%, 14%, 13.2% 늘었다. 반면 공유숙박 시장은 2020년 이래 주춤하여 3.8% 줄어든 거래량을 기록했다.

2021년 중국 공유오피스 시장 거래량은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 출처: chinadaily
2021년 중국 공유오피스 시장 거래량은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 출처: chinadaily

◼︎ 2021년 노동권익 위한 규제 도입...빠르게 재편되는 中 공유경제 시장 

'공유경제' 모델은 여전히 중국 경제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온라인 테이크아웃 서비스는 중국 전체 외식 산업 총수익의 21.4% 가량을 차지하였고, 이는 전체 비율상 전년대비 4.5% 포인트 증가한 것이었다. 온라인 차량공유 서비스는 전체 택시  서비스 중 약 31.9%를 차지하였으며, 공유숙박은 전체 숙박 산업 중 약 5.9%를 차지했다. 

다른 한편,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른 재편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노동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규제가 도입되었고, 공유경제를 위한 시장체계의 구축이 가속화되기도 했다.

SIC측은 중국 14차 5개년 계획(2021-2025) 동안 공유경제가 일상적인 서비스와 생산 과정에 더욱 깊이 침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공유경제 모델에 기반한 새로운 고용 형태에 맞춘 노동 권익 보호 체계가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