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경기도지사 선거, 무소속 강용석 돌풍? 
[여의도+] 경기도지사 선거, 무소속 강용석 돌풍?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2.05.1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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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용석 후보
무소속 강용석 후보 ㅣKBS 방송 캡처 

6·1 경기도지사 선거가 최대 관심 선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소속후보로 나선 강용석 후보가 김동연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은혜후보(국민의힘)의 양자대결 구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강용석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은 5%~10%사이를 오가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저녁 KBS TV토론을 기점으로 지지율을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TV토론에서 강용석후보의 진가가 선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강용석 후보를 '다시봤다, 지지하게 됐다'는 댓글들이 급격히 늘고있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검색어 조사에서는 강용석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KBS 초청토론회...군계일학 강용석  

12일 KBS 초청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등 후보 4명이 출연, 핵심공약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GTX사업, 대장동사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경기도민의 입장에서는 신선하지않았고,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는 평가가 나올법 했다. 

지루한 공방전속에서 강용석후보의 진가가 드러났다. 경기도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참신한 해법까지 제시한 강후보는 단연 주목을 받게된다. 김은혜후보와 김동연후보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해 공방을 벌이자, 강 후보는 "용적률 500%로 해주면 지금 성냥갑 아파트가 2층 성냥갑이 될 뿐"이라며 "쾌적하고 편하냐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치고 나갔다. 경기도민들은 과밀지역을 원하는 게 아니라 '힐링'을 원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GTX 노선 지연에 대한 해법도 달랐다. 강 후보는 "지선 설치가 답이다. GTX는 언제 될지 모르는데 도지사 4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지선이다. 철도 기술이 발전해 사고위험도 없다"고 했다.  강 후보는 "김은혜·김동연 후보 공약에 거의 차이가 없다"며 "공약 만든 사람이 30년 전부터 만든 것"이라며 '김 남매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의문의 치명타, 김은혜와 김동연 
  
이날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경쟁자들로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김은혜 후보에게 "경기맘이라고 하는데 아이는 어디에 있느냐. 서현동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반대한 것으로 안다"며 따져 물었다.  이에대해 김은혜 후보는 "정치인 엄마로서 말 못 할 사연이 있는데 서울에서 초등학교 다니다 외국으로 갔다"며 "(임대주택 건은)국토부가 공청회도 없이 서현동에 집부터 밀어 넣으려 해 밀실 행정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답했다. 

강 후보는 김동연후보의 알려지지않았던 과거 행적을 들춰냈다.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는데 고졸신화라고 하고, 택시기사 폭행으로 기소유예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동연 후보는 "스스로 고졸신화라고 한 적이 없고 언론에서 만든 말이고, 택시 기사를 폭행한 것이 아니고 전과도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