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근무체계 도입
에어비앤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근무체계 도입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2.04.29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 에어비앤비
자료: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29일 오전(한국시간) 전세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체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앞으로 집이나 사무실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되며, 근무하는 국가 내에서는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일하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미국 내슈빌로 이동하는 것이 허용되고, 프랑스 파리에서 일하던 직원은 리옹으로 이동해 근무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지역 간 다른 급여 수준에 따른 직원들 간 형평성 문제 해소를 위해 국가 별로 단일 급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급여가 더 낮았던 지역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경우 급여가 높은 쪽 기준으로 맞춰진다. 이들은 6월부터 인상된 급여를 받게 된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에어비앤비 직원들은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연간 최대 90일 동안 각 지역에서 거주하고 일할 수 있게 된다. 에어비앤비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일하기 쉽게 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과 협력, 현재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원격 근무 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021년 하반기 기준, 한 달 이상 에어비앤비에 머문 이들의 예약일이 전체의 20%에 달했고 일주일 이상은 전체 예약일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장소와 관련하여 세상은 점점 유연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실 주변의 통근 반경에 거주하는 인재들만으로 입사를 제한할 경우 기업으로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 새 근무체계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 의미 있는 대면 모임을 우선시 해 분기별로 약 일주일 동안 팀 모임이나 사교행사, 오프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모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이 놀라운 창의성과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직원들이 에어비앤비에서 일하는 것을 정말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