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새정치②] 할당제 '탈피'..."실력인재 중용"
[윤석열의 새정치②] 할당제 '탈피'..."실력인재 중용"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2.03.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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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 할당, 지역 안배 등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능력과 실력 위주의 인재 등용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인수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전문 인재 등용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윤 당선인은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진행하고 첫 전체회의를 주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국정 과제 수립에서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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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 위주 인수위 구성...관료·교수 대거 등용"

윤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 구성을 통해 외적인 요소와 상관없이 맞춤형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먼저 인수위의 핵심 역할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담당한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를 진두진휘하며 별도 설치된 코로나 비상대응 TF를 겸직한다. 인수위의 부위원장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담당한다. 이어 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임명됐다.

분과별로 살펴보면 기획조정분과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가 합류했고, 외교안보분과에 간사로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과, 의원으로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등용됐다. 이어 정무사법행정분과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경제 분과에는 1분과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관사로, 위원으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이어 경제2분과에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간사를 담당하고, 왕윤종 동덕여자대학교 교수와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이어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위원으로는 김창경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끝으로 사회복지문화분과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로, 인수위원으로 안상훈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이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위 구성을 두고 '능력' 위주의 선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역 의원이 6명에 불과하고 전직 관료나 교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경제 분과에는 국회의원을 배제하고 전문가들로만 구성을 마쳤다. 아울러 정치 성향에서도 보다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병준, 김한길 위원장 등 민주당 출신의 인사가 다수 임명되면서 통합을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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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위 현판식..."부처·분과 얽메이지 말고 국가 전체 고려해달라"

이날 첫 회의를 주관하며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실력 위주의 인재 등용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윤 당선인은 "정부 초기 모습으로 정부 임기 끝을 볼 수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수위원 중 학계, 관료, 민간 전문가, 국민의원분들이 계신다"며 "어려운 일을 맡아주셔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향후 개별 부처와 분과에 얽메이지 않고 국가 전체를 고려해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개별 부체 논리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국회의원분들도 국가 사무에 경계가 없다는 마음으로 소통해줬으면 한다"며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제 저성장, 양극화 문데 등을 목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상황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과, 방역의료 문제를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윤 당선인은 울진 인대의 산불을 언급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은 국민이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능력과 실력을 겸비해 일 잘하는 정부가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