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for Ukraine] 11살 소년의 1200㎞ 피란길
[Pray for Ukraine] 11살 소년의 1200㎞ 피란길
  • 정진우 기자
  • 승인 2022.03.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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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ㅣ페이스북
하산 ㅣ페이스북

 

"소년 영웅"  우크라이나의 11살 소년이 자그마치 1200㎞의 피난길 여정이 한 SNS에 알려지면서 전 세계인의 가슴을 흔들고있다.   

이 소년의 이름은 하산 알 칼라프. 하산의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기위해 자포리자 집에 남아야했다. 하산은 홀로 형이 유학중인 슬로바키아로 피난에 나섰던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산은 이렇게 말했다. 하산은 "어머니는 제가 피난길에 오르기를 바라셨다. 희망이 저를 인도했다"고 했다. 하산은 플라스틱 가방과 여권, 형의 전화번호만 품은 채 슬로바키아 국경을 넘는데 성공했다.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활동중인 자원봉사자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따뜻하게 맞이했고, 하산이 형과 만날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행스럽게 하산은 형을 만났다. 하산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를 전한다. 어머니를 다시 만날 것으로 믿고 있다." 고 말했다.

 

하산의 손등에 적힌 형의 전화번호 ㅣ 페이스북
하산의 손등에 적힌 형의 전화번호 ㅣ 가디언
하산의 어머니, 줄리아
하산의 어머니, 줄리아 ㅣ 가디언

슬로바키아 현지 경찰은 이 소년의 스토리를 SNS 페이스북에 올렸다. 슬로바키아 정부관계자는 "11살의 하산은 용기있고 결단력있는 소년 영웅이었다. 11살 소년의 스토리에 전 세계가 감동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산은 1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반전시위에 참석했다. 하산의 어머니는 영상을 통해 슬로바키아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