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볼트②] 그린플랜 본격 가동
[승차공유-볼트②] 그린플랜 본격 가동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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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승차공유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히는 볼트(Bolt)가 지난 1월 7억 1,100만 달러(한화 약 8,656억 원) 규모로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세쿼이아캐피탈(Sequoia Capital)과 피델리티(Fidelity)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로 볼트의 기업가치는 48억 달러(한화 약 5조 8,440억 원)에서 약 84억 달러(한화 약 10조 2,270억 원)로 껑충 뛰었다. 

볼트 음식배달 서비스 볼트푸드 | 출처: Techcabal
볼트 음식배달 서비스 볼트푸드 | 출처: Techcabal

② 전기 모빌리티로의 전환, "볼트 그린 플랜" 가동

전기 모빌리티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환경을 신경 쓰는 기업이라면 어떤 기업이나 전기 모빌리티로의 진화를 꾀하거나 받아들이고 있다. 볼트 역시 마찬가지다. 볼트 측은 이미 유럽시장에서 자사의 모든 차량이 전기차이며, 그 결과 모든 운행이 탄소중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  볼트 그린플랜, "전기킥보드 100% 청정 에너지로 충전, 100% 재활용 소재"

앞서 볼트는 자사의 환경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그린플랜(Green Plan)'이란 이름의 환경 대책을 대대적으로 마련했다. 그린플랜에 따르면, 볼트의 모든 전기킥보드는 100% 청정 에너지로 충전되며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다. 

볼트는 이러한 그린플랜을 케냐와 남아공, 이집트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내로 아프리카 내 모든 서비스를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출처: Bolt
출처: Bolt

◼︎ 케냐서 아프리카 최초 친환경 서비스 도입..."드라이버 수입 위해서도 전기차 전환은 중요"

지난해 볼트는 아프리카 시장 최초로 케냐 나이로비에서 친환경 서비스 카테고리를 도입하였고, 이후 아프리카 내 다른 시장 일부에서 전기차 기반 승차공유 및 음식배달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볼트 아프리카 측은 올해 안으로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변화는 환경뿐 아니라 드라이버의 수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화석연료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의 경우, 원유가격 변동이 직접적으로 드라이버의 수익률에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인프라 확충 안된 나이지리아는 제외..."주력 시장은 케냐, 남아공"

다만, 규모가 큰 아프리카 시장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아직까지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볼트 측은 알렸다. 이유는 다른 시장에 비해 나이지리아의 전기차 시장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는 아직까지 전기차 인프라가 전무한 수준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경제적으로 전혀 좋은 선택이 못 되며, 따라서 전기차를 운용할 환경이 못 된다는 판단이다. 이집트의 경우, 이미 협력사인 MAX.ng를 통해 전기차를 확대 중이며, 볼트 측은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케냐'와 '남아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