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인사이드] 배우 이영애의 '따뜻한' 기부... "노블리스 오블리제"  
[키이우 인사이드] 배우 이영애의 '따뜻한' 기부... "노블리스 오블리제"  
  • 정진우 기자
  • 승인 2022.03.02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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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ㅣ 인스타그램
배우 이영애 ㅣ 인스타그램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해 국제적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민배우 이영애가 러시아의 침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로했다. 이영애는 최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수표 1억원과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 유명 여배우 이영애씨의 편지와 기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 기부금은 러시아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적었다. 이영애씨 가족은 참전용사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편지에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들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다. 항상 신의 가호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의당 해야 할 외교를 한 여배우가 '노블리스 오블리제' 를 실천한 셈이다. 

이영애의 기부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녀의 선행에 박수를 보낸다. 마음씨가 따뜻한 여배우다. 멋지다. 지난번 입양아 정인이 추모할때에도 따뜻한 심성을 보이더니, 이번에도 선행에 먼저 나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영애는 지난해 하반기 드라마 '구경이'에서 타이틀롤로 열연한 바 있다.  

배우 이영애가 보낸 편지 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