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선과 돈
[대선+] 대선과 돈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2.02.14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국민의힘
출처=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등록이 14일 마감되고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다. 이제부터는 대중들앞에서 마이크를 들어도 된다는 의미다. 공식선거운동이 다각적으로 진행되다보니 돈도 많이 든다. 돈도 유력대선후보를 따라가는 성향이 크다. 유권자들이 돈을 통해 대선구도를 바라보는 것은 또다른 재미다. 대선후보들은 선거비용을 확보하기위해 국민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윤석열 국민펀드'를 선보였다. 당초 목표액은 270억원이었는데, 이날 공모 17분 만에 목표액이 마감됐다. 국민의힘은 추가납입 희망자들을 위해 서버를 연장했고, 53분만에 500억원을 모금하며 마감했다. 이 펀드는 대선을 마친뒤 2달뒤에 원금에 이자(연 2.8%)를 얹어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후보는 지난 9일 이재명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재명후보측은 목표액을 350억원으로 설정했고, 공모시작 1시간 49분만에 달성했다. 

대선비용은 후보별로 다르지만, 지난 대선의 경우 후보별로 400여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결과, 지지율이 10% 미만이면 국가로부터 돌려받을 수 없고, 10~15%의 지지율을 기록하면 대선비용 절반을 돌려받는다. 지지율이 15% 이상이면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는다.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야권단일화 카드를 제안한 것도 선거비용과 무관치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안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7~8%에 머물고 있는데, '적폐청산'이슈가 부각되면서 안후보는 이 구도에서 소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