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성상납의혹 국민의힘 이준석...경찰, 수사속도내나 
[대선+] 성상납의혹 국민의힘 이준석...경찰, 수사속도내나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2.01.25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변호사(왼쪽)과 김세의 대표 ㅣ 비즈트리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5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고발인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다. 이 사건은 대선가도에서 또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이에따라 수사진행과정에서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해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류뭉치를 들어보이며) 대전지방법원에서 받은 자료 800여 페이지의 분량이다. 여기에는 대전지방검찰청 수사기록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당시 김형록 검사가 수사한 기록이다. 그는 현재 대검찰청 수사지원과장이다"라며 "이 수사기록은 더 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자료다. 경찰도 얼마든지 열함할 수 있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관련 내용은 명백하게 검찰수사기록에 있고,  법원기록에도 있다. 이준석 성상납사건은 조속히 수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대표는 윤핵관이 사주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윤석열 관계자들과 어떠한 연락을 한 사실이 없다. 경찰은 조속히 3월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이준석대표를 소환, 조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 자료들은 김성진(전 아이카이스트 대표. 구속중) 씨의 피해자들이 제보한 자료다. 그 피해자가 이준석대표의 성상납 당시 비용을 댔다. 이 자료에는 이준석대표 외에 여러 정치인의 이름이 등장한다"며 "추가 고발을 할 지 여부는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대표 등 여야대표가 성상납과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것은 추정이 아니라 재판을 통해서 확인된 기록이다. 이런 명백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이 두사람이 양당의 대표로서 한국정치를 계속하고 있다는 게, 대한민국 정치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저격했다. 강 변호사는 "조속히 두사람은 모두 사퇴를 해서, 이번 대선에서 더이상 성상납, 뇌물 이런 혐의를 받는 자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대표하는 현실이 되지않기를 바란다. 깨끗한 대선을 만들기 위해 두사람은 사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당초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으나, 검경수사권조정애 따라 지난 7일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