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에어아시아 라이드, 동남아시장 재편하나
[공유+] 에어아시아 라이드, 동남아시장 재편하나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1.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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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irAsia
출처: AirAsia

20여년 전, 동남아시아 항공 산업에 뛰어든 후 어려운 확률을 이겨내고 자리를 꿰찬 에어아시아(AirAsia)가 이번에는 동남아 승차공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남아 승차공유 시장은 현재 싱가포르의 그랩(Grab)과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으로 양분돼 있는 상태다. 

◼︎ 에어아시아 슈퍼앱 CEO, "그랩, 고젝에 맞서서 5년 내로 동남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날 것"

에어아시아 슈퍼앱(SuperApp) 최고경영자인 아만다 우(Amanda Woo)에 따르면, 에어아시아의 승차공유 서비스 에어아시아 라이드(Ride)는 두 거대 기업에 맞서 향후 5년 내로 동남아 지역 최고의 승차공유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에어아시아 슈퍼앱은 비항공 사업 부문 전반을 관장하는 서비스로, 승차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에어아시아의 음식 및 소포 배달 사업, 면세 및 식료품 사업 등을 모두 맡고 있다.

◼︎ 에어아시아 라이드, 지난 8월 런칭...드라이버 3만명 확보, 월 예약액은 6자릿 수 

에어아시아 라이드는 지난 8월 런칭한 이래, 말레이시아 내 모든 주요 도시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만다 우 에어아시아 슈퍼앱 CEO는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를 통해 '총 3만 여명에 달하는 드라이버를 확보하고 있으며, 월 예약액은 6자릿 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슈퍼앱 CEO 아만다 우 | 출처: Nikkei
에어아시아 슈퍼앱 CEO 아만다 우 | 출처: Nikkei

또한, 아만다 우는 "항공 산업에서 그랬던 것처럼 에어아시아 라이드가 동남아 승차공유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에어아시아 그룹에 속해 있는 라이드...항공업계 거물 토니 페르난데스와 공동 소유 

에어아시아 라이드는 에어아시아 그룹의 일부로, 항공업계 거물이자 창립자인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와 에어아시아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항공산업이 얼어붙자 비항공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라이드는 올해 내로 태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으로 차차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는 각국에서 사업 승인을 받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