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공유스쿠터, 보이 투자 유치부터 파리시 속도제한까지
[공유+] 공유스쿠터, 보이 투자 유치부터 파리시 속도제한까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1.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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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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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의 전동킥보드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계속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럽의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밀도 높으면서 작은 규모인 곳이 많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의 전환 의지가 강한 만큼 마이크로모빌리티가 활성화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유럽 마이크로모빌리티 각축전...티어, 보이, 도트 등 자금 전쟁 중 

이 가운데 2021년 한 해 동안 티어(Tier)와 보이(Voi), 도트(Dott)와 같은 유럽의 대표 마이크로모빌리티 플랫폼들은 계속해서 투자 유치를 늘리면서 플랫폼 간 자본 전쟁이 본격화되었다. 그중에서도 유럽의 손꼽히는 마이크로모빌리티 플랫폼인 보이는 얼마 전 열린 시리즈 D에서 1억 1,1500만 달러(한화 약 1,369억 원)를 끌어모으며 새로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보이는 이미 영국과 유럽 내 70개 도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 8월 4,500만 달러(약 536억 원)를 유치한 데에 이어, 연간 총합 1억 6천만 달러를 투자 유치하며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 보이, 시장 확대 및 상장 준비에 자금 투입 계획  

이번 시리즈 D에서 유치한 자금을 통해 보이는 시장 확대는 물론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 측 대변인은 "이번 자금 유치를 따라, 보이는 상장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준비는 지금 시작하지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출처: V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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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보이 대변인은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근래처럼 높았던 적이 없었으며, 자사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사는 주차 문제, 보도 운행 등에 있어서 자사의 서비스와 도시 환경에 더 나은 솔루션 개발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파리시, 잇딴 보행자 사고에 '전동킥보드 운행속도 제한' 도입 

한편, 파리시는 지난 11월 말부터 전동킥보드 이용시 운행속도를 시속 10km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전동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잇딴 보행자 사고 이후 도입된 변화다. 이 속도제한은 파리시 내 에펠탑이나 루브르박물관과 같은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700개 구역에서 적용된다. 해당 지역들은 보행자가 많은 지역으로 선별되었다. 

도트나 티어, 라임 등 파리시에서 공유전동킥보드를 운용 중인 플랫폼들은 위치정보에 따른 실시간 속도를 추적하여, 속도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에 진입할 경우 최고 운행가능 속도를 절반으로 제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