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①] ‘범죄’에 노출된 승차공유 플랫폼, 해결책은?
[공유경제①] ‘범죄’에 노출된 승차공유 플랫폼, 해결책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12.2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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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uturebridge
출처: futurebridge

미국 대표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최근 늘고 있는 폭력범죄로 고민이 깊어졌다. 이미 코로나의 여파로 드라이버 수가 크게 줄고 신규 모집이 어려운 가운데, 늘어난 범죄로 인해 이탈하는 드라이버들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 여러 유인책과 개선된 근로환경에도 미진한 드라이버들의 복귀

우버와 리프트 측이 자사 시스템 하에서 드라이버들을 최대로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안전 수칙과 정책을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들의 반응은 미진하다. 플랫폼 측은 드라이버들에게 여러 가지 금전적인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법적으로 근로자로서의 권리가 더욱 넓게 보장되어 근로환경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들의 수급은 수요만큼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 않다. 그 배경에는 폭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2020년 美 살인 범죄, 전년 대비 20% 늘어... 폭력범죄 계속해서 증가 중   

미국 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살인 범죄는 전년도 대비 20% 이상 크게 늘었으며, 미국 내 치안 기관들은 올해에도 범죄가 계속해서 증가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WSJ
출처: WSJ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플랫폼 측은 드라이버에게 가해진 공격 건수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일부 도시에서 밝혀진 통계를 보면 플랫폼 드라이버들을 상대로 차량 탈취나 살인, 기타 폭력 범죄가 증가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미니애폴리스에서는 11월 11일까지 총 494건의 차량 탈취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2019년 한해보다 무려 279% 증가한 수치다. 이 차량 탈취 사건 중 11%가 승차공유 드라이버들을 대상으로 일어났다. 

◼︎ 늘어난 차량 탈취 사건에 드라이버・기사 살인 사건도 

시카고에서는 올해 11월 10일까지 작년 동기간 대비 차량 탈취 사건이 36% 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는 11월 7일까지 작년 동기간 대비 85%, 재작년 동기 대비 144% 더 많은 차량 탈취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공식 확인되었다. 

올해 워싱턴과 세인트루이스, 미첼빌과 몇몇 도시에서는 승차공유 드라이버와 음식배달 기사들이 총상을 입고 살해 당한 사건들도 있었다. 플랫폼 기업들은 늘어나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드라이버들은 여전히 플랫폼 측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