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우버, 까르푸와 손잡고 '식료품 15분 배달' 시작 
[공유+] 우버, 까르푸와 손잡고 '식료품 15분 배달' 시작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11.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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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rrefour Group
출처: Carrefour Group

미국 승차공유 기업 우버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와 유럽 최대 소매기업 까르푸(Carrefour)가 손을 잡았다. 양사는 프랑스에서 식료품 신속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로이터(Reuters) 통신은 우버테크놀로지와 까르푸가 프랑스 파리에서 '까르푸 스프린트(Carrefour Sprint)'라는 이름의 새로운 식료품 신속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까르푸X우버의 식료품 15분 배송 서비스 '까르푸 스프린트'

까르푸 스프린트는 9개의 '다크 스토어'를 기반으로 파리 시내 식료품 15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크 스토어란 고객에게 공개되지 않고 주문 받은 식료품 배달을 준비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이 까르푸 스프린트는 우버의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 Eats)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제공되며, 까르푸의 파트너사 카주(Cajoo)가 운영을 맡는다.

올해 초, 까르푸는 새로 설립된 스타트업 카주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카주는 프랑스 내 다크 스토어 운영을 전용으로 한다. 까르푸 스프린트는 이 다크 스토어끼리 연결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식료품 배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로써 기존의 소매기업과 배달서비스 간 식료품 판매경쟁은 더욱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개월 넘게 지켜본 결과, 고객들은 빠르고 신뢰할 만한 배달 서비스를 점점 더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식료품 배달서비스 수요만 세 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우버 딜리버리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제너럴 매니저 이브 헨릭슨(Eve Henrikson)은 공식 발표를 통해 언급했다.

출처: Carrefour Group
출처: Carrefour Group

◼︎ 양사 지난해 협약 맺고 '30분 배송 서비스' 선보인 바 있어 

우버와 까르푸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이미 프랑스에서 '30분 배송 서비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까르푸의 2천여 개 매장의 상품을 우버 앱을 통해 배달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각각 업계의 다른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까르푸는 영국의 음식배달 서비스 딜리버루(Deliveroo)와 우버는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기업 카지노(Casino)와 손을 잡고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우버와 까르푸는 이번에 파리에서 개시하는 '15분 배송 서비스'를 수주 내로 리옹이나 보르도, 툴루즈, 릴 등 프랑스 내 다른 주요 도시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