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 필요한 때 - 대신
삼성카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 필요한 때 - 대신
  • 승인 2017.09.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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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21일 삼성카드에 대해 "취급고 확대로 M/S가 큰폭 상승하고 있는데다 상반기 중 카드론 성장률이 2.3%에 불과해 타사와는 달리 대출성자산 확대 여력도 있어 영업수익 감소 폭은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2018년말 예정된 원가 기반 수수료율 재산정시 현행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8%와 1.3%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향후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망연자실한 주주들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당 확대뿐"이라며, "그동안 삼성카드측이 꾸준히 주장해 온 배당성향 확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서라도 올해는 배당성향을 6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2백만주(5.4%)에 대한 소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갤럭시 8과 노트 8 출시 및 판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SKT·삼성카드 3사 제휴카드인 T2V2 카드 발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카드 M/S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000원 유지

- 목표주가는 2017년말 추정 BPS 대비 PBR 0.8배를 적용해 산출(지속가능 ROE 6.5% 가정)

- 8월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적용 가맹점 확대 방안 이후 4만원을 상회하던 동사 주가가 최근 계속 하락 중. 현 주가는 2016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고, PBR은 0.6배에 불과

-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 영향은 연간 약 500억원 내외로 추정. 그러나 취급고 확대로 M/S가 큰폭 상승하고 있는데다 상반기 중 카드론 성장률이 2.3%에 불과해 타사와는 달리 대출성자산 확대 여력도 있어 영업수익 감소 폭은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전망(감독당국 카드사 대출성자산 증가율 연간 7%로 제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말 예정된 원가 기반 수수료율재산정시 현행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8%와 1.3%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향후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편

- 현 상황에서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망연자실한 주주들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당 확대뿐. 우리는 올해 동사 배당정책이 의미있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

2015년과 2016년의 배당성향은 52.1%와 49.7%였지만 2016년에는 배당 외에도 2,92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있었고, 그동안 삼성카드측이 꾸준히 주장해 온 배당성향 확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배당성향을 6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판단. 동사의 레버리지(상품자산/자본)가 3.0배로 타사대비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 확대 당위성은 더욱 높아짐

- 또한 기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2백만주(5.4%)에 대한 소각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이는 자본 효율화 측면에서 주주가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 전일 기업은행의 KT&G 매각 철회 공시로 인해 동사가 배당성향을 상향할 경우 배당매력에 기반한 투자 유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 배당성향 60%대로 상향 가정시(주당배당금 2,000원) 기대배당수익률이 5.5%에 달해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 가능


■ 우대수수료 적용 가맹점 확대에도 불구하고 3분기 추정 순익 850억원으로 선방 예상

- 갤럭시 8과 노트 8 출시 및 판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SKT·삼성카드 3사 제휴카드인 T2V2 카드 발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삼성카드 M/S가 크게 상승할 전망. 3분기말 M/S는 17.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어 18%대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

-3분기 순익 850억원, 2017년은 3,660억원 전망. 2018년에는 3,500억원 수준으로 감익이 예상되지만 이는 법인세 인상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서 실질 순익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