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64] 롯데하이마트, 친환경 경영으로 'ESG' 본격 시동건다
[ESG경영-64] 롯데하이마트, 친환경 경영으로 'ESG' 본격 시동건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8.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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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친환경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유통이라는 업종 특성 상 ESG와 관련된 활동이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온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전략기획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는 ESG 경영 역량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며, “환경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여러 ESG사업을 펼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사진=롯데하이마트

■ "폐가전 수거로 환경 살린다"

대표적인 롯데하이마트의 친환경 경영 사업은 폐가전을 수거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다. 지난 6월 롯데하이마트는 한국환경공단 등과 함께 ‘중소 폐가전 회수 체계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중소 폐가전 배출방법을 잘 알지 못해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 재활용을 하지 못하던 폐가전이 많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제시한 방법은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통해 폐가전 처리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배출 방법도 근처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에 폐가전을 넣는 것으로 간단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새롭게 리뉴얼한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비치해 이러한 폐가전 처리 환경을 개선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렇게 모인 폐가전을 전국에 있는 ‘자원순환센터’로 보내 재활용 부품을 분류해 재활용한다.

이 일환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31일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 병행한다. 폐가전 수거함에 폐가전을 전달하면 롯데하이마트 포인트(H.POINT)를 최대 3만점을 지급한다. 이후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 자체적인 친환경 브랜드(PB) 상품을 론칭할 계획도 갖고 있다.

■ 파트너사 ESG도 적극 지원...임직원도 '친환경' 동참

롯데하이마트는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ESG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선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안전·환경, 노동·인권 등 분야에서 ESG 경영 체계 개선을 희망하는 중소 파트너사 20여곳을 선정했다.

특히, 상품 제조, 물류, 홈케어서비스 사업 연관 파트너사가 주 지원 대상이다. 파트너사를 선정한 후,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개발한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업태별 맞춤형 ESG 지표를 함께 개발한다.

또, 중소 파트너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에 나서며, 파트너사별 ESG 경영 현장 진단을 실시한다. 이후 전문가와 연계하여 ESG 경영 현황 개선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ESG 지원 외에도 ‘우수상품 체험관’을 운영해 중소파트너사 판로확대를 돕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에 52.9㎡(16평) 규모로 중소 파트너사 ‘우수상품 체험관’을 운영했다. 

‘우수상품 체험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파트너사를 위해 우수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특히, 최근에 진행한 우수상품 체험관 2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송파구청과 연계해 송파구 소재 중소 파트너사를 중점적으로 모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임직원도 ESG 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도시락 가방을 일회용 비닐에서 친환경 소재 가방으로 개선했다"며 "이외에도 개인 머그컵과 손수건 사용, 계단 오르기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며 임직원이 ESG 경영에 참여하는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아직까지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변화가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ESG와 관련한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