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공유킥보드 라임, 인텔 소유 대중교통 앱과 손잡는다
[공유+] 공유킥보드 라임, 인텔 소유 대중교통 앱과 손잡는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8.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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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me
출처: Lime

공유전기모빌리티 플랫폼 라임(Lime)이 여행 계획 및 대중교통 앱 무빗(Moovit)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라임 측 발표에 따르면, 라임의 전기킥보드와 자전거, 스쿠터 서비스가 무빗 앱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달 2일(현지시간)을 시작으로, 무빗 앱에서는 기존에 제공되던 다양한 대중교통 서비스에 라임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더해지며, 미국과 남미, 호주, 유럽을 포함한 20개국 117개 도시에서 선보인다. 

◼︎ 라임 모빌리티 서비스, 인텔 자회사 소유 대중교통 앱 '무빗'에 통합된다 

라임 측 설명에 따르면, 전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만 제공하는 앱 내의 서비스 통합으로는 이번 라임과 무빗의 협업이 최대 규모다. 서비스 대상 지역 수를 기반으로 봤을 때, 최대 모빌리티 통합 사례라는 것이다. 양사는 내달 통합 서비스 운영 지역에 40개 도시를 추가할 계획이다.

무빗은 인텔의 자회사로 자율주행 자동차 및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모빌아이(Mobileye) 소유다. 무빗은 세계 모빌리티 시장의 경향을 따라, 대중교통과 승차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나의 최적화된 시스템에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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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통합은 명백한 시장 흐름"

세계적인 승차공유 기업이자 라임의 리드 투자자 중 하나인 우버(Uber)는 올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집중화와 같은 성장 전략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앞서 대중교통 승객 수 감소세를 실감한 세인트루이스메트로트랜싯(St. Louis Metro Transit)과 같은 대중교통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데 묶어 놓은 제3의 어플리케이션 등장으로 대중교통을 찾는 승객 수가 다시 반등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무빗 공동창립자 겸 현 CEO인 니르 에레즈(Nir Erez)는 "사람들이 목적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더 많은 대안을 제공하는 것은 현 시대 모빌리티 플랫폼의 필수요소다. 특히 교통이 매우 혼잡한 도시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T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무빗 측이 발표한 코로나19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뉴욕이나 파리, 런던과 같은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라임이 바로 이 시점에 무빗과의 협업을 통해 통합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라임 측은 지난달 라임 킥보드 이용의 41%는 모두 통근시간대에 일어났다고 밝히며,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통해 라임 이용자와 대중교통 간의 깊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