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어대시, 공유주방 2호점 열었다
[공유+] 도어대시, 공유주방 2호점 열었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1.08.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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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지역에 만들어진 도어대시 주방 2호점 | 출처: DoorDash
산호세 지역에 만들어진 도어대시 주방 2호점 | 출처: DoorDash

미국 최대 음식배달 기업 도어대시(DoorDash)가 공유주방 사업을 확대했다. 도어대시는 약 2년 전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공유주방 사업을 선보인 바 있다.

◼︎ 도어대시, 2년 만에 공유주방 2호점 개소

지난 3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 측의 보도에 다르면, 도어대시는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 상가에 두번째 공유주방을 열었다. 한 건물 내에 일명 '고스트키친(ghost kitchen)'이라고 부르는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총 6개의 레스토랑이 이 공유주방을 함께 사용한다. 

산호세 지역에 들어설 두번째 도어대시 공유주방에는 아리아코리안스트리트푸드(Aria Korean Street Food), 캔터스델리(Canter's Deli), 밀크바(Milk Bar), 커리업나우(Curry Up Now), 더멜트익스프레스(The Melt Express)와 이팡타이완프룻티(YiFang Taiwan Fruit Tea) 총 6개 레스토랑이 들어서며,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은 도어대시 앱을 통해 배달과 픽업 가능하다. 

◼︎ 신생 외식업체가 찾는 서비스에서 기존 레스토랑의 대안으로 

공유주방 서비스는 비교적 저렴한 운영 비용으로 보통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신생 외식기업들이 많이 찾는 다이닝 컨셉이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을 크게 입은 기존 레스토랑들에게도 대안이 되고 있다.

공유주방 서비스는 그 종류에 따라 운영 방식이 조금씩 다 다른데, 도어대시 키친의 경우, 레스토랑들이 자신의 외식 브랜드 라이센스를 도어대시 측에 허가한 뒤 메뉴 개발 최적화를 위해 양측이 협업한다. 도어대시 측은 모든 운영비를 지불하는 대신 레스토랑의 수익의 일정 비율을 가져가는 식이다.

출처: DoorDash
출처: DoorDash

◼︎ 1호점과의 차별화, 도어대시 측 인력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새로 개소한 도어대시 주방 2호점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약 2년 전에 오픈한 1호점은 차이가 있다. 1호점의 경우, 각가의 주방에 일하는 스탭들은 모두 레스토랑 측이 고용한 사람들이었으며, 주방 형태도 주방을 이용하는 레스토랑 측과의 협력 하에 개별적으로 디자인되었다. 

하지만 산호세 지역에 세워지는 2호점은 하나의 큰 주방을 총 6개의 각기 다른 레스토랑이 함께 이용하며, 도어대시 측이 음식을 준비할 인력들까지 직접 고용한다. 

◼︎ 도어대시, "코로나19로 더 많은 운영 지원에 대한 수요 파악"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가 봉쇄되고, 또 봉쇄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실내 수용인원에 제한이 가해지자 외식업계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노동인력은 부족하고, 공급망 역시 둔화되었다. 도어대시 측은 외식기업들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때 운영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길 원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새로운 형태의 도어대시 공유주방 2호점이 등장한 배경이다.

도어대시 측은 이 새로운 형태의 공유주방 모델을 추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나, 현재로서는 첫번째 도전인 2호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에 집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