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기후도 인플레이션을 만든다?
[기후+] 기후도 인플레이션을 만든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8.03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K증권
사진=SK증권

친환경을 추진할수록 탄소를 배출하는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SK증권은 3일 기후 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친환경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예를 들어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발전은 전통 화석 발전 연료보다 6배 많은 전선이 필요하다"며 "즉, 기후 변화 대응에 최선을 다할 수록 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과거와 비교해보면, 가격이 상승하면 관련 산품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유가 상승에도 , 대형 탄화수소 회사 및 국가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ESG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과잉생산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도 축소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으로 가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비용 부담 과정에서 동반될 수 밖에 없는 통화량 증가와, 소비자 물가(CPI) 상승으로 전가되기 어려운 환경 지속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에 향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별화는 더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