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간담회]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행넘어 금융전반의 혁신 이루겠다"
[온라인간담회]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은행넘어 금융전반의 혁신 이루겠다"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7.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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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ㅣ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ㅣ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며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 일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27일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27일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인 1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이자 금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활성이용자(MAU) 1335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3300억원 대비 무려 160% 급증했다. 또 지난해 선보인 미니(mini) 서비스 영향으로 만 14~19세 인구 중 39%는 카카오뱅크 이용자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9%에서 현재 15% 수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의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진화한 금융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실제 카뱅은 오는 8월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판매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카뱅은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 후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본적정성와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금융기술 연구개발(R&D), 핀테크 기업의 인수합병(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도 진행된다. 윤 대표는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