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플러스]재택근무도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한다?
[기후플러스]재택근무도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한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1.07.20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SK증권

재택근무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0일 비자발적 재택근무 및 해외여행 자제를 지난해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1%가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재택근무를 통해 사람들의 이동 소요가 줄어들면서 기후 위기에 극복한다는 의견이다. 2018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은 약 67조8000억원 수준으로 GDP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효석 연구원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덜 움직이는 것"이라며 "이는 재택근무가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앞서 발생했던 다른 위기 상황과는 다소 다르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생산성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다.

자료=SK증권

실제 지난 1947년부터 2019년까지 56개 주요국 경기 침체 사례를 통해 실질 GDP에 대한 총 9805개의 관측 사례 분석한 결과, 과거 경기 침체 구간에서는 노동생산성의 장기적 하락이 경기 회복의 반등속도를 제한했다.

반면, 코로나19 침체 구간에서는 디지털화, 자동화, 유연근무 방식 등으로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졌다.

또 3만명 이상의 미국 노동자 대상 설문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를 실시했을 때, 펜데믹 이전 기대치보다 실제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의견이 59.5%나 나오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위기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생산성 향상에 있다"며 "생산성 향상의 주요원인 중 하나는 재택근무이며, 교통 혼잡비용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