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전 중심 공유킥보드로 한국시장도 선도하겠습니다" 뉴런모빌리티 류기욱 실장
[인터뷰] "안전 중심 공유킥보드로 한국시장도 선도하겠습니다" 뉴런모빌리티 류기욱 실장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7.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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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뉴런 모빌리티 류기욱 실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 이정술 사무총장이 전동킥보드 분야 안전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숭례문 앞에서  안전홍보대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ㅣ뉴런 모빌리티

호주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전동킥보드 기업 뉴런 모빌리티가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3월부터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을 개시한 뉴런 모빌리티는 안전과 도시와의 협력을 필두로 사업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 내 서비스 운영을 위해 세계 최초 앱 제어식 헬맷 잠금 기능이 탑재된 '한국형 전동킥보드(KS1)' 모델을 개발, 2000대를 강남구에 배치했으며, 운영 지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업계의 '안전 분야 글로벌 리더'를 자신하는 뉴런 모빌리티의 류기욱 한국 커뮤니케이션실장을 비즈트리뷴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류 실장과의 일문일답.

Q. '뉴런(모빌리티)'이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A. 2016년 저희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회사가 도킹 스테이션이 적용된 전동킥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충전 지점의 이름이 '노드'로 알려졌기 때문에 '뉴런'이란 컨셉이 나왔습니다. 뉴런(Neuron)의 정의는 특수 연결을 통해 전기를 발생 시켜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흥분성 세포를 뜻하는데요. 저희 전동킥보드 서비스와 관련해 매우 적합한 이름으로 판단했고, 직원 모두 그 이름을 좋아했습니다. 

Q. 공유킥보드 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뉴런은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뉴런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저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을 중시하고 규제가 엄격한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안전에 관한 한 업계의 선두주자로 널리 인식되고 있습니다. 안전은, 저희 제품의 설계, 생산, 운영 방식을 포함해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입니다. 

저희의 주요 차별점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안전에 대한 독보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가운데, 도시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사에서 시작된 이러한 방침은 한국에서도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Q. 공유킥보드 안전에 있어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이 있는 건가요?

A. 네, 뉴런은 세계 최초의 앱 제어식 헬멧 잠금 기능과 같이 이전에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안전 기능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런은 세계 최초로 지오펜싱(geofencing, 특정 구역에 대한 사용자 출입 현황을 알려주는 지리정보체계 기술)을 전동킥보드에 구현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을 관리하고자 했던 호주 브리즈번 시 당국과 논의한 뒤, 이를 도입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뉴런이 운영하는 모든 전동킥보드는 GPS에 연결돼 있고, 지오펜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전동킥보드 주행 및 주차 가능 범위, 특정 지역에서의 주행 속도 제어가 가능하죠.

또, 지오펜싱을 설정할 때는 해당 도시의 입법·규제기관들과 협의해 설정하도록 합니다. 이를 위해 도시와 끊임없는 대화를 하고, 이들의 요구 사항에 맞춰 전동킥보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입니다. 도시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을 때까지 소통하죠.

뉴런은 빠른 혁신 주기도 갖고 있어, 각 도시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드는 데 최적화된 기업입니다.

Q. 많은 국가들 중 특별히 한국 시장에, 지금 진출하게 된 이유는요.

A. 서울에 이미 많은 전동킥보드 기업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뉴런의 이번 한국 진출은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점점 더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고, 사용자들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모두 저희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봅니다.

특히, 지난 5월 13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고 전동킥보드 이용과 운영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가 적용됐는데요. 이에 따라, 한국과 더 엄격하게 규제되는 시장들 간에 보다 많은 유사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Q. 가장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지난해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앱 제어식 헬멧 잠금장치는 뉴런 전동킥보드의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는 주행을 완료한 전동킥보드에 안전 헬멧을 고정하고, 주행을 시작할 때 안전 헬멧의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인데요. 사용자는 이를 통해 헬멧의 가용성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입장에서는 방치돼 거리를 어지럽히는 헬멧의 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도 이러한 방식의 헬멧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료: 뉴런 모빌리티

Q. 또다른 자랑할 만한 서비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저희는 항상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최근 사례로, 이용자가 본인의 주행경로를 지인 또는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주행경로 공유'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의 경로를 링크로 공유하고, 지인 및 가족들은 현재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함께 주행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Q.앞으로 한국시장에서의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요?

A. 한국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에 안전하고, 편리하며,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추후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한국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전동킥보드와 혁신적인 안전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