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변화 대응? "운전속도 30km 속도제한"
파리, 기후변화 대응? "운전속도 30km 속도제한"
  • 이지인
  • 승인 2021.07.09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AFP
출처=AFP

8일(현지시간) 프랑스24는 파리市가 8월 중으로 시속 30km 속도 제한을 대부분의 도로에 설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1일(현지시간) 파리 관계자는“이 속도 제한의 목적은 교통사고와 소음공해 감소는 물론 기후변화에 맞설 수 있기 위한 적응”이라고 말했다.

사회당 소속의 파리 시장 안 이달고는 파리시에서 차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여 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는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프랑스24가 전했다.

파리 시내 도로의 60%는 이미 시속 30km 제한이 걸려 있다. 추가로 2016년 이달고의 시장 당선 이후 다수의 도로가 1차선으로 줄거나 보행자 전용으로 개편되었다.

파리 부시장 다비드 벨리아르는 “8월 이후에는 파리 외곽 순환 도로와 일부 대로들만 속도 제한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고는 14만개의 도로 주차공간 중 6만개를 줄이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주차료를 받지 않았던 이륜차들도 내년부터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일반 차량의 주차료도 오를 예정이다. 

이달고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파리 주민들의 교통 문제를 불러옴은 물론 도시 내 차량 운영을 필요로 하는 수백만의 파리 근교 주민들에게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해시태그 saccageparis(Trashed Paris)를 내세운 소셜미디어 캠페인도 “이달고 시장 하에서 도시가 우중충하게 변했다.”며 비판했다. 

[비즈트리뷴=이지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