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플러스] 이상강수 현상, 머신러닝이 원인 밝혀낸다
[기후플러스] 이상강수 현상, 머신러닝이 원인 밝혀낸다
  • 이지인
  • 승인 2021.07.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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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디언
출처=가디언

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온실가스 배출이나 토지사용과 같은 인간활동이 전 세계적 이상강수 현상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이러한 이상 강수는 최근 빈번해진 홍수나 산사태 등의 발생 원인이기도 하다.

엘니뇨와 같은 자연적 기후 현상도 강수량에 영향을 준다. 다만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등과 같은 인간활동을 연구하는 것이 이상 강수량의 발생 확률과 심각성을 이해하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모델링 연구에 있어 UCLA 연구원들은 인류발생의 원인이 이상 강수에 영향을 주었는지 검증하기 위해 세계 기후 기록을 살펴봤다. 다수의 관측 강수량 기록을 살펴본 연구진은 "전 지구적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록에서 인간 활동의 영향력을 도출해냈다"고 전했다.

선임 연구원 가빈 마다쿰브라는 “인간 활동의 영향력을 자연적 요인과 구분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수자원 관리 뿐 아니라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적응 수단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상 강수량 연구는 각 나라의 범위로만 국한되어 왔다. 이에 UCLA 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머신 러닝 프로그램을 개발해 냈다.

다만 이 머신 러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시한 리 교수는 “연구에 쓰인 머신 러닝 기술은 우수하다. 문제는 이상 강수 현상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요인 중 무엇이 핵심인지 밝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머신 러닝의 방식은 데이터 자체로만 학습하는 것이다. 마다쿰브라는 “우리는 기후물리학을 알고리즘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러닝을 발전시킬 것이다. 우리의 다음 목표는 단순히 강수량의 변화 뿐 아니라 왜 변화했는지에 대한 메커니즘도 밝혀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비즈트리뷴=이지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