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하반기 회복세 전망...CJ제일제당·오리온 주목"
"음식료, 하반기 회복세 전망...CJ제일제당·오리온 주목"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6.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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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9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가격 인상 효과 가시화, 해외 성장률 회복 등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최선호주로 CJ제일제당과 오리온을 꼽았다.

2분기는 전년도 역기저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미 예견된 부진이었다는 평가다. 오히려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회복세가 기대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의 추세적 하락 전환, 제품 판가 전가 시도 확대, 실적 둔화를 이미 반영한 주가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서 연말로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식품 수요 증가와 가격 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분명히있었던 것만큼 전년도 역기저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존재했다"면서도 "이로 인해 업종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어 향후 이익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하반기에는 해외 실적도 베이스가 완화되며 성장률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년 2분기 주요 업체들(16개 기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상승으로 전년대비 3.7%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는 설과 추석 명절 사이에 있는 비수기 시즌으로 매출액 규모가 다른 분기 대비 낮다. 이로 인해 원가 변동에 따른 이익 하락 가능성이 큰 분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년에는 국내외 코로나19로 평년 대비 큰 폭의 이익 증가가 나타났다. 올해는 전년도역기저 부담과 이로 인한 실적 하락 전망이 가장 부각되는 시점이다.

식자재유통 및 외식, 급식 업체들은 2분기에 전년도 기저 효과와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효과가 부각될 전망이다. 주류 업체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전년 동기 대비 강화된 상태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흥 및 주점 채널은 2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 규제로 인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채널 중 가장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바, 규제 완화 시점에 가파른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분기 기업별로는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가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오리온과 농심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회복세가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특히, CJ제일제당은 전년도 베이스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업부에서실적 개선이 나타나며 압도적 경쟁력을 입증할 전망"이라며 "동원F&B는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회복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일유업과 신세계푸드는 전년 기저효과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리온은  시점이다. 월별로 보았을 때, 역기저 부담이극심했던 시점은 지나갔으며 상반기 진행했던 채널 구조조정 효과도 하반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 예상된다. 농심도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미국법인실적은 견조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 가격 인상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