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실적 호조와 NIM 급등 추세 지속 전망"
"하나금융, 실적 호조와 NIM 급등 추세 지속 전망"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6.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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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실적호조와 NIM(순이자마진)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추정 순익은 8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1.5% 내외, NIM은 약 6bp 추가 상승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중은행 중 NIM 개선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그룹 수수료이익 또한 대폭 증가했던 1분기 수치에 육박하는데다 그룹 대손비용도 1500억 내외로 낮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9년부터 성과급을 연말 인식에서 매월 안분인식하는 방법으로 변경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다. 안분인식 재개 여부에 따라 2분기 판관비가 추정치보다 다소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익은 보수적 기준으로도 3조1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으로, "ROA(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각각 0.64%와 9.6%로 경쟁은행들 대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1배로 한참 낮은 상황"이라며 "업사이드 포텐셜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최선호주로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달코스트 하락 영향의 지속으로 하나금융의 NIM 급등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국민과 신한, 하나은행은 예보료 산정 기준 등급이 하향되면서 2분기에 예보료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하나은행 2분기 NIM은 1.42%로 1분기 8bp 상승에 이어 2분기에도 6bp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가계대출금리 상승 영향 외에도 조달코스트의 후행적 하락 영향 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본관리 권고안 종료가 예상됨에 따라 반기배당 규모도 상당폭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향후 경기 전망 요인 등을 고려시 은행 자본관리 권고안은 6월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나금융은 이미 주주명부 폐쇄 공시를한 만큼 올해도 반기배당을 실시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이익 증가와 자본비율 상승 요인 등을 감안시 반기배당 규모는 최소 주당 700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도 주당 2650원을 상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배당수익률은 약 5.8%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