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시간] 공유자전거 따릉이 타고 국회출근...이준석의 파격
[이준석의 시간] 공유자전거 따릉이 타고 국회출근...이준석의 파격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1.06.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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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대표가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 눈길을 끌었다. ㅣ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대표가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 눈길을 끌었다. ㅣ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해 화제다. 일각에서는 36살 당대표가 기존 여의도 문법을 무너뜨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가 의전서열 7위인 제1야당 대표가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 국회로 출근한 것 자체가 파격적인 장면이다. 백팩을 멘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이 거주하는 상계동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 따릉이를 통해 국회 본관까지 이동했다.
    
자가용이 없는 이 대표는 지하철과 전동 킥보드, 따릉이 매니아로 알려졌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철도 애호가라는 뜻의 '철덕'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자가용으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주문해 대기 중이다. 국민의힘 사무처는 이번 주부터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전용 차량을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이 대표를 돕던 측근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특별한 선호가 없는 한 차량은 기아 카니발이 낙점될 전망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 일정이 촘촘한 만큼 카니발을 탈 수밖에 없다"며 "여유가 있을 땐 지하철, 택시, 따릉이, 킥보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실 소속 수행 비서는 대다수 일정에 붙게 된다. 전당대회 캠프 시절부터 공보를 담당하던 측근이 수행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수행 비서가 당 대표의 가방을 대신 들고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통상적인 모습과 달리 이 대표가 직접 백팩을 메고 다닐 것이라고 한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풀 메이크업'에 익숙한 이 대표는 앞으로 아침마다 메이크업을 해야 할지도 고민 중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