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모든 음식점으로 전면 확대
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모든 음식점으로 전면 확대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1.04.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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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서울시

아동급식카드를 지급받은 어린이들이 서울시내 모든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30일부터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급하는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을 기존 7천여곳에서 13만여점으로 전면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가맹점 확대를 위해 제휴사인 신한카드사, 자치구와 협의해 가맹점 지정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카드는 주점·포차·카페 등 아동급식 부적합 업소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에서 쓸 수 있게 된다.

그간 이 카드는 가맹을 신청한 일부 음식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주로 편의점이나 제과점을 이용하면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지적돼 왔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되고 학교 급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꿈나무카드' 앱도 30일 출시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 분포와 카드 잔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시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원되는 급식단가(1회 6천원)를 인상해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꿈나무카드 가맹점이 사실상 서울시 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결식우려 아동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더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