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특사에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지명
바이든, 기후특사에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지명
  • 황초롱
  • 승인 2020.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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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ㅣNBC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ㅣNBC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핵심 대선 공약의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할 대통령 기후특사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지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행정부 첫 외교안보팀 인선과 함께 기후특사도 발표해 케리 전 장관에게 임무를 맡겼다.

케리 전 장관은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마지막 국무장관(2013∼2017년)을 역임했다. 국무장관을 맡기 전인 상원의원 시절에는 외교위원장을 지낸 거물급 인사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될 때 이를 주도한 미국 정부 대표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너뜨린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고 말해왔고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케리 전 장관은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왔다.

인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케리 전 장관은 2015년 미국 대표로 파리기후협약에 서명했다.

존케리 전 국무부장관ㅣCNN
존케리 전 국무부장관ㅣCNN

또 2050년까지 미국이 탄소 배출 제로(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내용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케리 전 장관이 2009년 상원 외교위원장에 취임한 뒤 처음 개최한 청문회는 기후변화가 주제였다. 그는 초당적 기후변화 대응 법안 마련을 위한 협상도 이끌었다.

인수위는 "케리 전 장관은 환경 문제를 외교 우선순위로 격상시켰고 파리기후협약의 핵심 설계자였으며 손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역사적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