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청정 해양환경, 어디까지 유지할수 있나
북극 청정 해양환경, 어디까지 유지할수 있나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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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 섬 지역, 장기적 탄소 배출 정책안 이행

북극지역의 기후변화현상이 잦아지면서 빙하소실 비율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가디언 등 외신들은 북극지역의 빙하 소실속도가 점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북극지역의 빙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데다 잦은 기후변화까지 겹쳐지면 빙하의 수명도 예측할 수 없이 소실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탄소배출까지 가세하면서 지구 청정지역의 운명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있다.

북극 환경 조사팀은 “역대 북극 빙하소실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앞서 50여년 동안 소실된 빙하량이 최근 10년간의 소실량과 비슷한 점을 고려할 때 전망은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실제 그린란드의 작년 빙하 소실량만 500톤이 넘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유럽연합은 단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절반가량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와 함께 온실가스 정책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전망이다. 이에 약 1400조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그린란드와 인접한 미국과 캐나다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구되고있다.

ㅣeco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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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내 미세플라스틱 정확한 조사 시스템 이뤄져야

청정지역의 암울한 전망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미세플라스틱이다. 막대한 탄소 배출과 더불어 미세플라스틱 유입도 남북극 생태계 파괴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생태계 파악도 요구되고있다.

작은 입자로 인해 정확한 해양 유입량 파악이 어려운 미세플라스틱은 기존 조사된 수치보다 더 막대한 양이 유입되어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연구진은 “기존에 알려져있는 해양 내 미세플라스틱 양은 실제 유입량의 매우 극소한 부분”이라며 “해수면뿐만 아닌 심해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수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해양 내 미세플라스틱 조사는 미래 해양생태계를 좌우할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조사 시스템 안착이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빙하소실과 미세플라스틱, 해양 생태계의 두 가지 위협요소에 대한 파악이 초읽기인 가운데 중장기적인 해법 모색이 얼마만큼의 속도를 낼 지 주목되고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