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미르4' 효과...위메이드, 1Q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분석] '미르4' 효과...위메이드, 1Q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5.15 0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4'의 두드러진 흥행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미르4 매출의 온기 반영으로 760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6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르4 매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상승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미르4가 포함된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1억원으로 전분기 전체매출 470억원보다 많았다. 일매출 기준으로도 전분기 수준을 상회하는 5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대만,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를 기반으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매출도 전분기대비 7% 증가했다. 지난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중국 전역에서 미르의 전설2 PC클라이언트 서비스와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내 미르M 출시와 미르IP 관련 대규모 소송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미르4 일평균 매출액은 4.1억원이 예상된다"며 "국내 미르4는 하향 안정화 국면에 돌입했으나 5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6월 초 신규 캐릭터 공개도 예정되어 있어 제한된 수준의 매출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르4는 8~9월 11개 언어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만 등 MMORPG 인기 국가에서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미르4의 장기 흥행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상반기 내 발표가 예상되는 중국 퍼블리셔 선정, 해외 출시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PC클라이언트 MG 계약으로 분기 약 45억원 내외 이익 반영되며 라이선스 매출 레벨이 올라간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는 위메이드가 보유한 최고의 자산인 미르IP가 본격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르4, 미르M, 2022년 '미르W'로 이어지는 모바일게임 흥행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샨다와의 저작권관련 소송 승소 이후 중국에서의 라이선스 비즈니스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前 조이맥스)는 1분기 매출액 약 102억원, 영업이익 약 4억원, 당기순이익 약 5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13년 이후 약 8년만에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