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15]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위원회’ 신설...ESG경영 강화한다
[ESG경영-15]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위원회’ 신설...ESG경영 강화한다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4.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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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경영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13일,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최은석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되며 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정길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이 간사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 사항을 발굴·파악하여 회사의 지속 가능 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승인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최은석 대표가 의장인 ‘지속가능경영 협의체’가 구성되며, 올해 신설된 ESG 전담기구인 Sustainability팀이 지원 역할을 한다.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CJ제일제당의 ‘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 실현을 위한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 두 가지 핵심 공유가치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는 △친환경 에너지 도입 및 탄소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 기술 개발 △인권경영 추진 및 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조성 △고객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 관리 시스템(Compliance 경영체계 등) 구축 등을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생분해 플라스틱 ‘PHA’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제품에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영철학인 ‘사업보국(事業報國)’에 뿌리를 두고, 소비자,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경영에 적극적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환경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연간 목표를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산 공장 증설 등에 따라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대비 증가하였으나 2018년 온실가스 배출권은 2500톤과 이월분 5만6500톤을 판매해 13억6000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

CJ제일제당은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이외에도 에너지 효율 개선, 폐기물 저감 등 환경 리스크 전반을 관리 중이다.

또한 제품 포장재 저감을 위한 친환경 패키징과 친환경 발효 공법을 이용한 바이오 제품 생산 등 단순 감축 활동을 넘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이를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은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에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로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기존의 석유화학 소재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연간 약 5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등 사회활동 강화

CJ제일제당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소영 AN사업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이사는 CJ제일제당의 첫 여성 사내이사이다.
 

김소영 신임 사내이사 l CJ제일제당

김 이사는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로, 2018년에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외부 영입이 아닌 여성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은 재계에서도 매우 드물다. CJ제일제당은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협력사와 소통 강화를 위해 구매담당자와 협력사로 이루어진 CJ파트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정기총회에는 65개사가 참여해 성과 공유와 원료, 포장, 설비 등의 실무적 현안에 대한 의견 공유를 했다. 매년 6월에는 최고경영자 세미나 및 12월 송년회를 통해 협력사간 상호교류를 지원 중이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