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대웅제약, 나보타 원가 이하 납품? "완전 허위사실"
[팩트체크] 대웅제약, 나보타 원가 이하 납품? "완전 허위사실"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1.04.0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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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이 5일 미국 판매·유통 파트너인 에볼루스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 나보타(미국 판매명 주보)를 원가 이하에 납품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지난 4일 모 매체는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를 1바이알(vial)당 1달러에 납품받아 내년 9월까지 판매한다. 1달러 납품 기간은 3자 합의(에볼루스·메디톡스·애브비)로 보툴리눔 톡신 분쟁을 매듭지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22년 9월 22일까지 21개월간이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1바이알당 1달러는 원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적정 납품가를 1바이알당 70~8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결국 대웅제약이 상당한 손실을 안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진단이다. 또한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에 보상해야 하는 금액을 대웅제약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 1달러는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에 지급하는 '로열티'..."대웅과는 무관"

대웅제약은 해당 컨퍼런스 콜 내용에 나오는 1달러는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에 지급해야하는 로열티를 말하는 것이고, 대웅제약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5일 오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웅이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원가 이하인 바이알 당 1달러에 납품한다는 보도는 완전히 허위사실"이라며 "컨퍼런스콜에서 에볼루스가 언급한 것은 대웅에 지불할 납품 비용이 아니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해야 할 로열티"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정상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에볼루스는 컨퍼런스 콜에서 대웅제약의 공급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측은 주말 내내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해당 매체는 익명의 에볼루스 관계자에게 받은 정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직접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게 사실 관계를 문의한 결과 에볼루스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말한 적이 없다. 바이알당 1달러를 지불한다고 한 적이 없으며, 알다시피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하는 합의금이나 대웅에 지불하는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회신이 왔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는 "해당 매체에 그와 같은 정보를 제공한 적이 전혀 없으며 해당 매체 기사는 완전히 근거 없는 내용이다.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실제 공급 가액을 계약상 밝힐수는 없으나 정상적인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볼루스에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기자와 연락한 적도 1달러라는 공급가액을 확인해 준 사실도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로열티는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간의 문제이고 대웅제약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에볼루스가 공개한 에볼루스·대웅제약 간 합의 계약서에 따라 양사간 공급계약에 따른 1050만달러(120억원)의 마일스톤 대금을 대웅제약에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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