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애널리스트데이②] 네이버, 기업가치 재평가 이뤄져...파트너십 자신감
[네이버 애널리스트데이②] 네이버, 기업가치 재평가 이뤄져...파트너십 자신감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1.03.18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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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은 28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e커머스 1위 사업자 자리를 수성했다. 성장의 핵심이 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7조2000억원(+68%yoy)까지 증가했다.

월 평균 스마트 스토어 창업자수도 코로나 이전(19년 4분기: 2만2000) 대비 55%나 증가(4Q20: 3만4000)하는 등 긍정적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아직까지 절대적인 거래액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입점 브랜드는 당초 목표(200개)를 넘어 현재 290여개까지 확대됐다.

네이버는 최근 쿠팡이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100조원 규모로 평가되면서 쿠팡보다 더 높은 실적과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를 인정하듯 18일 장중 40만원을 돌파하며 5% 넘게 올랐다.

네이버의 시가 총액은 66조2803억원이다. 네이버의 이커머스 사업 비중은 대략 3분의 1정도로 가치는 약 22조가 되는 셈이다. 쿠팡이 현재 시가총액 83조5666억원임을 감안하면 현저하게 저평가된 가격이다.

■ 파트너십에 자신감 드러내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네이버는 파트너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커머스 시장에서 물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쿠팡은 이미 자체 물류망을 보유하여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십 시스템은 자체 물류를 가진 쿠팡에 비해 충분히 효율적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네이버측은 이에 대해 “초기에는 다양한 업체들과 협의를 해야해서 쿠팡보다 어려울 수 있으나, 생존의 문제로 풀필먼트를 발전시켜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 과정이 수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배송, 신선식품은 3년 안에 쿠팡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가겠다고 이미 논의 중”이라며 “풀필먼트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대한통운 풀필먼트 물량이 올해는 20배, 2023년 90배 증가를 예상했다.

신선식품 강화에 관해서는 “이마트는 국내 최고의 신선식품 물류 시스템을 갖췄다”며 “네이버 산지직송 신선식품을 이마트 센터를 통한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분/상품화해서 보관하고 배송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의 연동에 관해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연결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마트와의 협업은 오프라인 매장도 많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를 위한 기지가 될 수 있고, 네이버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멤버십을 오프라인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