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대안③] 아마존도, 넷플릭스도···IT 거물들의 기후위기 대응
[기후위기의 대안③] 아마존도, 넷플릭스도···IT 거물들의 기후위기 대응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1.0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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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BAS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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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아마존도, 넷플릭스도···IT 거물들의 기후위기 대응법은?

우리는 지구 곳곳에서 지구변화의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폭염과 한파, 폭우부터 부쩍 잦아지고 심화된 산불과 가뭄, 홍수 등은 인류의 일상에 서서히 제동을 걸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멸종으로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고, 기후재난으로 인해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재민이 되어 떠돌고 있다. 지구의 '변화'가 아닌 '위기'를 맞이한 지금, 더 늦기 전에 사람이 먼저 변화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거물급 IT기업들 주축으로 기후변화 솔루션 확대 위한 연합 형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 산업계가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IT 거물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뭉쳤다. 대부분 IT기업들로 이루어진 총 8개 기업이 연합을 맺고 기후변화 솔루션 사업투자의 규모와 영향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마존(Amazon), 디즈니(Disney),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넷플릭스(Netflix), 세일즈포스(Salesforce), 유니레버(Unilever), 워크데이(Workday)가 해당 8개 기업으로,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기업이 모두 IT·소프트웨어 기업이다. 

ㅣ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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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측, "현 수준의 청정에너지 투자로는 '2050 넷 제로' 달성 어려워" 

미 CNN 방송은 보도를 통해, 이들의 연합인 '기후 솔루션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연합(BASCS)'이 에너지감시 기구의 지적과 함께 나온 것으로 설명한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 수준의 청정에너지 투자로 얼마 전 국제사회가 선언한 '넷 제로(Net Zero,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IEA 측은 2050 탄소배출 제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을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는 2050년까지 연간 3조8000억달러(약 4231조3000억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ㅣBAS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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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CS, 주요 환경단체와 협력하여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개발' 가속화

세일즈포스 지속가능성 책임자 패트릭 플린(Patrick Flynn) "지금이 기후행동을 실천할 때"라며 "모든 기업과 정부, 개인은 기후변화라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공식 발표를 통해 언급했다. 

이번에 발족한 BASCS는 환경보호기금(EDF)과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하여,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모금활동과 연구 수행 등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BASCS 측은 특히 '탄소배출 저감'과 관련된 연구개발에 투자를 촉진하고 이러한 투자가 실효성 있게 이루어지는지 검토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탄소배출량을 절반까지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IT업계 거물들이 한데 모인 배경에는 이와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언이 주는 압박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