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증시 향방 바꿀만한 이슈 아냐"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증시 향방 바꿀만한 이슈 아냐"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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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뉴욕증시와 관련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소식으로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한차례 경험한 학습효과, 5차부양책 통과 등의 정책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증시의 방향성을 바꿀만한 이슈는 될 수 없다"고 22일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되면서 최근 뉴욕증시는 천국과 지옥을 오고갔다.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영국 정부는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며, "변종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한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영국발 항공편 금지 조치를 발표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의 등장으로 긴장감은 고조됐고, 투자심리는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한 연구원은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급락과 빠른 회복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며,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은 오래가지 않았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발표도 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데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도 높지만, 조정으로 인해 매수의 기회로 삼으려는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했다"며, "내년 1분기부터 연준(Fed)이 은행에 대한 자사주 매입 중단 조치를 해제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의 빠른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결국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소식으로 증시는 급락 출발했지만, 학습효과와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며, "변종 바이러스가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지만 "유동성, 학습효과, 5차부양책 통과 등의 정책적 뒷받침을 생각하면 증시의 방향성을 바꿀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