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킥보드 '라임', 팬데믹 이후 오히려 반등? 
공유 킥보드 '라임', 팬데믹 이후 오히려 반등? 
  • 채희정 기자
  • 승인 2020.11.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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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meScooter
출처: LimeScooter

다른 대부분의 공유 킥보드/스쿠터 기업들이 그렇듯, 라임(Lime) 역시 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웨인 팅(Wayne Ting) 라임 CEO는 "이용자 수가 95% 떨어졌다"면서 "라임은 모빌리티 기업이다. 지역사회가 멈추면 이용객도 멈추는 것이 모빌리티 기업이 처한 숙명 중 하나"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 올해 5월, 우버 점프 인수 및 중대 투자 유치해 내
하지만 다른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라임의 공유 킥보드 사업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라임은 우버(Uber)의 주도 하에 알파벳(Alphabet), GV 등 투자자들로부터 1억 7천만 달러(한화 약 1,883억 원)를 투자 유치했고, 해당 투자 계약의 일환으로 우버가 운영하던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서비스인 점프(Jump)를 인수했다. 또한, 이 계약을 통해 이전 CEO인 브래드 바오(Brad Bao)에서 현 웨인 팅 체제로 바뀌는 등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

◼︎ 라임 CEO, "라임 이용자 복귀 중...이용건수 2억 건 돌파"
최근 웨인 팅은 라임의 이용자가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라임 측은 이용건수가 2억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억 건을 기록하기까지 28개월이 걸렸고, 그 이후 13개월만에 추가로 1억 건을 더 달성해 2억 건을 넘어섰다. 라임은 내년인 2021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라임은 빠르게 회복 중이나, 사실 팬데믹이 세상일 덮치기 전부터 라임은 위기를 겪고 있었다. 올해 1월, 라임은 임직원 14%에 해당하는 대략 100명의 인원을 정리해고했고, 12개 도시에서 철수했다.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공유킥보드 서비스 특성상 겨울철에는 축소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탓도 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등장하며 도시 사람들의 일상이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대중교통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웨인 팅 라임 CEO | 출처: SAN FRANCISCO BUSINESS TIMES
웨인 팅 라임 CEO | 출처: SAN FRANCISCO BUSINESS TIMES

◼︎ 웨인 팅, "전기자전거나 킥보드는 안전한 교통수단...'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용이"
사회가 멈추면서 이동 자체가 줄어들자 라임을 이용하는 고객 역시 줄어들긴 하였으나, 웨인 팅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라임에 불어오던 '역풍'이 '순풍'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팅 라임 CEO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거리를 둘 수 있는 이동방식을 찾고 있다. 그리고 전기자전거나 킥보드가 좋은 점은 1인용이며, 대기가 개방된 공간에서 탄다는 점이다. 전기자전거나 킥보드를 통해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CTO에서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19년 사이에만 해도 미국 내 마이크로빌리티 공유서비스 이용 건수가 최소 8,400만에서 최대 1억 3,600만 건을 기록했다. 전체 교통수단 비율 중 자전거가 10% 정도로 성장한 반면, 킥보드 서비스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이 성장하면서 주류 교통수단으로 거듭 났을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난 라임이 웨인 팅의 자신있는 전망처럼 포스트코로나 혹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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