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삼성화재, 3분기 영업익 2862억원...82분기 연속 흑자
[실적분석] 삼성화재, 3분기 영업익 2862억원...82분기 연속 흑자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11.17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862억원, 순이익 19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1%, 22.4%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000년 2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8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개선의 화두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분기 85.8%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2위권사 대비 개선폭이 부진하나 다이렉트 채널 중심의 성장으로 사업비율은 14.8%로 하락했다. 따라서 합산비율로는 전년동기 대비 -5.7% 개선됐다.

3분기까지 누적 원수보험료(보험료 수입)는 14조71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특히 보험료 인상 효과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3.6% 늘었다.

3분기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동기 대비 9.1%p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상승은 태풍 피해 반영에 기인한 것이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2.2%로 집계됐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보장성 인보험 매출의 경우, 399억원로 집계됐다. 2019년 판매 경쟁으로 매출 급증이 있었으나, 매출 하락에도 사업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투자영업이익은 48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11.1% 감소했다. 이는 금융자산 평가익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경상적 투자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산운용이익률은 2.6%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익 확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지속했다"며 "단기간의 성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1927억원, 순이익 1174억원이 전망된다"며 "최악의 영업환경을 맞이했던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로 증익 폭은 커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정상화 과정에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장기위험손해율은 88.9%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요율 인상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손해율은 87.5%로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비율은 절판 효과 발생 시 21.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