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으로 경제 및 대외정책 기조 변화는 불가피"
"바이든 당선으로 경제 및 대외정책 기조 변화는 불가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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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후보가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경제 및 대외정책 기조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9일 미 대선 이후의 키워드는 ▲그린(탄소제로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중국 등 이머징 강세 ▲달러화 약세 ▲글로벌 밸류체인 전환 본격화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경제가 △비탄소 경제(그린에너지) △다자주의 △증세 등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소경제와 자국 우선주의를 중시하던 트럼프노믹스와는 사뭇 다르다.

트럼프노믹스는 성장에 비중을 두고있다. 반면  바이드노믹스는 분배를 강조하는 경제기조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대목도 있다. 시장은 바이드노믹스의 △증세 △최저임금 인상 ▲빅테크 기업규제 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이러한 우려가 곧바로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바이든은 '더 나은 재건' 공약을 통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 침체된 제조업 지원과 혁신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재임 기간 추진됐던 '제조업 강화 프로그램' 지원과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재건 정책'과도 유사한 정책이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기술 패권을 유지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를 부활시키는 동시에 탈중국을 통한 새로운 공급망 구축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밸류 체인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