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투자 시사점은 "글로벌주식 비중 확대하는 것"
바이든 당선 투자 시사점은 "글로벌주식 비중 확대하는 것"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11.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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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하며 "향후 투자 시사점은 자산 배분 측면에서 글로벌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5일 진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역시 기존의 Reflationary정책(확장적 재정정책+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미국이 처해있는 경제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정책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 산업 관련 정책부문은 비교적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세금 인상 여부 ▲중국과 정치, 경제·무역 관계 ▲환경 및 에너지 정책 ▲미국 내 의료보험 정책을 투자 관점으로 뒀다.

산업별로는 '그린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전통 경기민감업종 또는 가치주 등이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오바마케어 확대에 따른 헬스케어(제약)와 화석연료 관련 산업들은 부정적이며, 또 '탄소조정세' 도입 시 중국 및 신흥국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관계를 '체제경쟁'으로 봤던 반면 바이든은 '전략경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 유 연구원은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특히 경제 부문에서의 중국 견제는 더욱 노골적이 될 것"이라며, "대선 이후 미·중 간의 타협과 대결 여부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