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장애인 금융상품 가입 부당거절 없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장애인 금융상품 가입 부당거절 없어야"
  • 승인 2017.09.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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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장애인들이 금융상품을 가입할때 부당하게 거절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비즈트리뷴]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장애인들이 금융상품을 가입할때 부당하게 거절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장애인 단체 등과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열린 '장애인 금융이용 제약 해소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장애인 금융이용 제약 해소방안을 논의‧확정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장애인 금융 관련 정책이 단편적‧산발적으로 시행돼 체감도가 낮다고 판단하고 이번에‘장애인 금융이용제약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보험‧예금 등 금융상품 가입시 부당한 거절 관행 해소, 금융회사의 맞춤헝 안내 및 상담서비스 확대, 대출사기 등 피해 방지 등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장애인 금융이용 제약 해소방안으로는 장애인의 금융상품 가입 차별 해소를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법에 장애인 차별금지 근거를 마련하고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등)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해 전동 보장구 사용 장애인의 사고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자필서명이 불가능한 장애인(시각, 척수장애 등)의 경우 신용카드 통장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자필서명 없이 발급 하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 금융기관 접근성을 제고해 장애인 특화 안내‧상담서비스(수화상담, 점자상품안내장) 및 온라인 금융서비스 (문자상담, 보이는 ARS, 음성 OTP 비밀번호 입력시간 연장 등) 제공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ATM 구조 개선(경사로 설치 및 하부 공간 확보) 및 점외 코너에 장애인 사용가능 ATM 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하반기부터 담당 기관별로 소관과제 신속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실적을 점검해 부진한 과제에 대해서는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행을 독려키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안들을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의 재정적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고 창구 직원들도 더욱 세심하게 배려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금융이 소외된 분들을 포용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노력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번 방안이 실제 금융사 창구 등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걸어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