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곳간' 축내는 농협중앙회...재무 악화에도 억대 연봉자 급증
[국감] '곳간' 축내는 농협중앙회...재무 악화에도 억대 연봉자 급증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10.16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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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는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현금수지가 2017년 4148억원에서 2019년 5098억원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 l 최인호 의원실
자료 l 최인호 의원실

농협중앙회는 현금수지의 적자폭을 메꾸기 위해 매년 농업금융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차입 중이다. 

차입금은 2017년 12조 4000억원에서 2019년 13조 4000억원으로 1조 이상 증가했다. 이자비용도 2017년 3169억원에서 2019년 3343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회는 지역농축협에 대한 배당, 교육지원사업비, 이자비용 등 매년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현금지출이 존재해 현금적자를 막기 위해 2017년 현금수지의 균형을 위한 중기 목표를 세워 수행 중에 있다. 

계획 당시 중앙회는 2022년 흑자전환을 목표를 세운 바 있지만, 달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료 l 최인호 의원실
자료 l 최인호 의원실

문제는 이렇게 지속적인 현금수지 적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5년 새 2배 급증했다. 

2019년 기준 농협중앙회 정규직 직원 2023명 중 773명(38.2%)이 연봉 1억원 이상이었다. 2015년 381명과 비교해 2019년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 5년간 성과급 지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인당 지급액은 2015년 400만원 수준에서 2019년 800만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는 악화되고 있고, 경제·금융사업 모두 성과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런데 고액 연봉자가 5년새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한 경영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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