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전도사' 삼양식품, 하반기도 불닭으로 화끈
'K-푸드 전도사' 삼양식품, 하반기도 불닭으로 화끈
  • 박진형
  • 승인 2020.09.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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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양식품

사상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수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하반기에도 수출 동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불닭브랜드로 K푸드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이 더 많은 글로벌 식품회사다. 

2분기 수출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5% 껑충 뛰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53.3% 급증했다.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와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결과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호재가 다가오고 있다.

삼양식품에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에서 최대 소비 쇼핑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수출 상위 3개국 중에서 미국의 7~8월 누적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태국은 9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을 제외한 7~8월 누적 수출 금액은 5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내수 수출 전반에 비축 수요로 인해 상반기 대비해 하반기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라면의 유통기한은 6개월 정도 된다.

국내에선 봉지면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편의점 채널에서 주력으로 판매되는 용기면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대신증권 추정)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조미소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야익품은 지난 4월 조미소재 소스 사업 관련 영업조직을 별도로 신설해 B2B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 중이다.

지난 3월부턴 강원도 원주 공장 내 불닭소스 전용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직접 생산에 돌입했다. 외주 생산에 위탁해오던 걸 자사 생산으로 바꾼 것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수출 추세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그외 국가에서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