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단기 실적 가시성" -하나금융투자
"면세점 단기 실적 가시성" -하나금융투자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8.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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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들이 단기적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등 면세점 지원책을 추가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내용은 크게 ▲감면 기간을 통해 올해 8월에서 내년 6월 연장 ▲기존 임대료 50% 할인에서 매출 요율제로 감면 방식 변경 ▲감면 혜택 중단 기준을 2019년 트래픽 대비 60% 이상 회복에서 80% 상향 조정 ▲감면 업체 범위를 신규 사업자를 비롯해 기존 사업자 포함 등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임대료 부담 감소 폭은 신세계는 연간 3700억원, 호텔신라 1000억원, 혀대백화점 6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감면 기간은 공항 트래픽이 의미 있게 올라오기 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6월로 한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과 호텔 사업 불확실성도 커졌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8월 기존점 성장률은 신세계 0%, 현대백화점 -3% 수준으로 예측된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호텔 사업 투숙률 하락은 추가적인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언급한 뒤 "종합해보면 단기적신 실적 가시성은 호텔신라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중장기 글로벌 여행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분간 면세사업에서 사업가치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